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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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2018-11-28T12:18:19+09:00

우울증이란? 

우울증은 매우 흔한 병입니다.

WHO자료에 의하면 6명 중 한명은 평생에 한번 우울증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청소년과 노인층에서 우울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에 걸린 사람 중 25%만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우울증의 조기진단,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01년 WHO 자료에 의하면 주요 우울장애는 주요 장애 및 사망원인 질환 중 4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이 되면 2번째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미 15-44 사이에서는 2위의 장애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우울증의 위험성

우울증은 여러 신체 증상의 위험성을 높이기도 하는데 심근경색은 일반인에 비해 5배, 노인에서 연간 사망률이 정상인이 비해 2.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당뇨, 협심증과 같은 일반 신체질환보다 우울증에 걸린 경우 일의 능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울하면 모두 우울증인가? 

어느 누구도 항상 평상심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하루 혹은 일주일에 몇 번씩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는 변화는 정상적입니다. 하지만 그 변화의 정도가 크지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사망, 이혼과 같은 상실, 실패나 좌절을 경험하면 일상적인 수준 이상으로 기분이 저하되고 슬픔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재난에 대한 반응으로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우울한 감정의 정도가 가볍고 지속시간이 짧으며 개인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습니다.

기분전환을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수준으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정상반응이 아니라 치료하지 않으면 몇 달,몇 년이라도 지속되고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우며 최악의 경우 자살에 이르는 심한 우울이 지속됩니다.

그렇다면 언제 내가 우울증이 아닐까 의심해봐야 할까요?

우울한 기분

평소와 달리 의욕이 없고, 슬픈 감정에 휩싸이는 기간이 늘어나고 그 정도가 심해진다. TV를 보거나 전화로 이야기하다 괜히 눈물이 난다.

흥미의 상실

흥미의 상실 재미있는 쇼 프로그램을 봐도 사람들이 왜 웃는지 이해가 안 간다. 신문을 봐도 연속극을 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식욕저하

맛있는 게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다. 혹은 폭식을 하게 된다.

무기력감

많이 잤는데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고 하루 종일 쳐지는 느낌이다.

수면장애

잠이 안 오고, 새벽에 일어나 서성인다.

자살

삶이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심스럽고 모든 게 허망하다.

이러한 우울증이 지속되면 생각하는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비틀리면서 모든 일을 자기 탓으로 돌리고 이런 불행이 평생 지속되고, 온 세상이 모두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우울증 환자들이 흔히 겪는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내 탓이다
  • 앞으로도 영원히 잘 안 풀릴 것이다
  • 온 세상이 다 부정적이다
  • 이번 일은 일반적이며 반복될 것이다
  • 이번에 잘된 것은 운일 뿐이다. 다음에는 그럴 리가 없다

우울한 증상은 기분만 우울한 건가요? 

우울 증상은 기본적으로 우울하고 에너지의 저하, 슬픔과 집중력의 저하를 동반하나 연령과 성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소아의 경우

아이가 산만하거나, 학교성적이 떨어지고 등교를 거부하고, 배나 머리가 아프다는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호소하거나, 부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청소년기에는

부모나 교사에 대한 반항이나 사회에 불평불만이 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중년기의

여성이 겪는 갱년기 우울증의 경우 주부건망증으로 알려진 기억력의 저하를 호소하며, 자식이 성공했는데도 불구하고 독립해나간 허탈감을 견디지 못하는 빈둥지 증후군, 초조감과 인생의 공허감, 배우자에 대한 의심 등을 주로 호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년기의

우울증은 암이나 다른 심각한 질환에 걸린 것은 아닌지 불안, 초조해 하며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기도 하며 집중력과 기억력의 저하는 호소하는데 심한 경우 치매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우울증의 치료

약물치료에 대한 오해 : 우울증에 대한 약물치료는 ‘중독과 의존’이라는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치료를 지연시키고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오해들은 환자분들이 심한 고통을 더 오래 겪게 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화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치료에 대해 의심이 들거나 부작용이 걱정되신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상의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료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 치료를 받지 않는 우울증은 3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지속이 됩니다. 치료를 시작할 경우 대부분의 경우 석 달 안에 호전을 보이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유지치료가 필요합니다. 항우울제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 1.수면, 식욕회복(수일-2주), 2.활력 호전(2-3주), 3. 우울 등 주요 증상의 호전(3-4주) 순으로 증상의 호전을 보이게 됩니다.

스스로를 돕는 방법 : 우울증의 치료는 의사가 일방적으로 하고 환자는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조절하고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환자 스스로 자신을 돕는 방법들입니다.

  • 우울증은 자신이 약해서 생긴 병이 아니다
  • 적극적인 조절을 위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
  • 중대한 의사 결정은 병이 나은 후로 연기한다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한다
  •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활동에 참가한다

주변에서는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우울증을 겪는 환자분들의 주변, 특히 가족들도 많은 고통을 겪습니다. 그리고 일단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곤란을 겪는 수가 많습니다. 특히 자살을 기도했던 환자의 가족은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된 후에도 항상 불안하고 재발의 두려움을 느낍니다. 환자 가족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환자를 대해야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간을 가지고 격려하며 도와주면 분명히 낫는 병임을 명심한다
  • 증상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
  • 환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 공감하되 섣부른 충고는 하지 않는다
  •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를 권하되 조급하게 강요하지 않는다
  • 자살에 대해 말하는 것은 반드시 의사에게 알린다
  • 치료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약물치료에 대해서도 환자가 걱정하지 않도록 안심시킨다

출처

• Patients with depression have five-fold increased risk of myocardial infarct (Frasure-Smith, et al 1992)
• Overall mortality of depressed elderly was much higher than that of the community group: 34.2% vs 14% (Murphy & Lindesay 1983)
• The Functioning and Well-being of Depressed PatientsResults From the Medical Outcomes Study(JAMA. 1989;262:914-919)
• 대한 신경정신의학과